“낮에도 꼼짝 마” 경찰 주간 음주 단속 강화
[KBS 춘천] [앵커]
어제(3일) 춘천에선 스쿨존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60대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대낮 음주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낮 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이달(7월)부터는 아예 차를 압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단속 현장을 이현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4월,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좌회전한 차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를 덮쳐 길을 걷던 9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하다 이 사고를 냈습니다.
피서지로 이름난 원주의 한 계곡으로 가는 도로입니다.
점심 시간, 교통경찰관 4명이 음주 단속을 벌입니다.
["더, 더, 더, 더!"]
음주 감지기에 걸린 운전자, 음주 측정을 해보니 꽤 취한 상탭니다.
[단속경찰관 : "0.032, 본인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0.032면 면허 정지 100일입니다. 이해가 되시죠?"]
적발된 또 다른 운전자, 입을 열심히 헹구고 음주측정에 응합니다.
[단속경찰관 : "0.029, 0.03부터 정지예요. 딱 훈방 수치예요."]
경찰이 올 들어 낮 시간대 음주 단속을 벌였더니, 5월까지만 240명 이상이 적발됐습니다.
전체 음주 운전자의 12%가 낮술로 적발된 겁니다.
앞서 3년 동안에도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한 해 500여 명 안팎이 적발됐습니다.
이로 인한 음주사고도 다소 감소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100건 이상 발생합니다.
[오창민/원주경찰서 교통관리3팀 순경 : "많은 분들께서 밤에만 음주단속을 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데 저희가 주간 단속, 오전에 숙취 단속까지 다 병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음주운전을 안 하시는 게."]
검찰과 경찰은 이달(7월)부터는 음주운전 근절에 더 고삐를 죕니다.
4번 이상 적발된 음주 운전자의 차량은 아예 압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매주 금요일 전국에서 일제 단속도 벌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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