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등굣길 달리던 차량 가드레일에 추돌… 부자 숨져

김동욱 2023. 7. 4.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남원 국도에서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추돌해 부자가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차량을 운전한 40대 아버지는 10대 아들의 아침 등교를 돕다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를 구조한 이는 "사고 직후 차량이 발화돼 자욱한 연기가 차 안에 가득 들어차 동승자들을 한눈에 찾을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 국도에서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추돌해 부자가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차량을 운전한 40대 아버지는 10대 아들의 아침 등교를 돕다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남원시 광치동 남원산업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K7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로를 이탈한 뒤 이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났다.
전북 남원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K7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지줏대를 충돌한 뒤 불이 나 아버지와 아들이 숨졌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운전자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에 의해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차량 뒷자리에 앉아 있던 그의 아들은 사고 충격으로 차량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를 구조한 이는 “사고 직후 차량이 발화돼 자욱한 연기가 차 안에 가득 들어차 동승자들을 한눈에 찾을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119 소방대가 화재를 1분 만에 진압한 뒤 차량을 살펴 뒷좌석에서 숨져있는 아들을 발견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었으며, A씨는 아들을 태우고 학교로 데려다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원 지역에는 시간당 6.4㎜의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과 부딪힌 뒤 교통표지판을 들이받고 멈춰 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