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제27회 BIFAN, 아리 에스터·최민식·가진동···영화제 빛낸 존재감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반환점을 돌았다. 아리 에스터·최민식·가진동 등 BIFAN을 찾은 게스트들이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빛난 5일을 보냈다.
첫주 일정은 화려한 국내외 게스트가 함께한 프로그램 이벤트가 채웠다. 개막일에는 아리 에스터 감독이 마스터클래스로 관객들을 만났다. 개막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뒷이야기부터 한국영화로부터 받은 영감까지 전하며, 감독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다음 날에는 ‘최민식을 보았다’ 메가토크가 열렸다.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최민식이 자리해 본인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고 배우로서의 생각을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배우 가진동은 구파도 감독의 시나리오로 첫 장편 연출작 <흑교육>을 들고 주헌양·송백위·채범희 주연배우와 함께 한국 관객들을 만났다. <길복순>의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이 ‘B 마이 게스트’로, <킬링 로맨스>의 이원석 감독과 이선균‧이하늬‧공명‧배유람은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으로 팬들과의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부천시 50주년을 맞이해 성대하게 마련한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도 흥행 속에 막을 내렸다. ‘영화제에서 즐기는 한여름 축제’라는 모토에 걸맞는 프로그램이 뜨거운 관객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인천에 사는 진은미(42, 인천 삼산동)씨는 “지난해에 비해 스케일이 너무 커져서 깜짝 놀랐다”며 “부천의 큰 축제인 영화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문정빈(25, 부천시 중동)씨는 “태권도 공연, DJ 파티, 세기의 혈전 등 신나고 즐거웠다”면서 “극장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축제여서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부천시민들에게 다가가고자 주말 동안 지역 내 상영관에서 무료로 진행한 ‘찾아가는 동네 영화관’도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스프린터>의 최승연 감독과 박성일‧임지호‧전신환‧최준혁과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김택‧이신영‧정진운,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의 형슬우 감독, <선데이리그>의 이성일 감독과 강영구‧심우성‧오치운‧이성욱‧이순원 배우가 게스트로 관객들의 환대를 받았다.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XR 콘텐츠를 선도하는 전 세계 31개 작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괴담 캠퍼스’의 ‘괴담비급 클래스’는 서미애‧송시우‧정해연‧홍선주‧이은영‧한새마 작가의 북토크로 꾸려졌다. 빠른 사전신청 마감의 이유를 증명하듯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민음사 황금가지, 나비클럽의 신작과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장르문학 미니도서전’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제27회 BIFAN은 7월 9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영화제 일정을 이어간다. 개최 2주차에도 다양한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배우 특별전 ‘최민식을 보았다’ 특별전 전시와 단편 및 상영은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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