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경제 ‘위기감’…소비·생산 두 달 연속 동반 하락
[KBS 대전] [앵커]
천안, 아산 등 충청권 수출을 견인하는 충남 서북부지역의 경제 활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부동산 침체 등이 겹치면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생산과 소비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형 백화점입니다.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웠던 지난해보다도 같은 기간 매출이 10% 안팎 감소했습니다.
[김희영/천안시 성성동 : "뭐 샀다가도 다시 놓기가 일쑤이고, 워낙 이자도 너무 비싸고 물가가 비싸다 보니까 웬만하면 외식도 안 하고..."]
충남지역은 특히 신발과 옷, 가전제품과 화장품, 음식료품 위주로 소비가 줄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같은 대형소매점 판매가 다소 증가한 대전·세종과 달리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출 비중이 큰 충남 제조업 생산 역시 감소 폭이 줄긴 했지만 두 달 연속 하락 추세입니다.
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에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수출 감소가 원인으로 꼽히면서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노신/호서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국내의 제조, 유통, 판매, 글로벌 무역통상과 같은 전 분야에 걸쳐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산업화와 수출 다각화를..."]
특히 충남 북부지역의 3/4분기 기업경기전망도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하는 등 부정적 전망이 우세해 소비와 투자심리 개선책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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