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광물 수출 통제에 '우려' 표명한 EU…"WTO 규칙 따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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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통제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소냐 고스포디노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이 결정에 '우려(Concerned)' 표명한다"며 "WTO(세계무역기구) 규칙에 따라 명확한 안보 사항만을 고려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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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4일(현지시간)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통제 조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소냐 고스포디노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중국이 결정에 '우려(Concerned)' 표명한다"며 "WTO(세계무역기구) 규칙에 따라 명확한 안보 사항만을 고려한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스포디노바 대변인인은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처가 "세계 평화와 안정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과 무관한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 국가 전략광물에 대해 허가 없이는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갈륨 계열 8종, 게르마늄 계열 6종이 통제 품목에 포함됐다.
갈륨 계열은 반도체 소재 가운데 핵심이고, 게르마늄도 태양전지와 광섬유는 물론 무기 제조에도 빠질 수 없는 희귀 금속이다. 특히 EU은 중국 희귀금속의 주요 수입처다. 2020년 유럽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게르마늄과 갈륨은 반도체·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핵심 원자로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각각 83%, 94%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EU는 갈륨 수요의 27%를, 게르마늄은 17%를 중국에서 수입해 사용해왔다.
고스포디노바 대변인은 "우리는 발표된 (중국 정부의) 조치와 관련, 글로벌 공급망과 유럽 산업에 대한 잠재적 영향력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국 정부는 다음주로 예정됐던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의 순방 일정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나빌라 마스랄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로부터 다음 주로 예정된 날짜가 불가능하다며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초 유럽연합(EU) 외교정책의 1인자인 조셉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오는 10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통보가 전략광물 수출 제한 조치 발표 직후에 터져나오면서 양측간 갈등조짐으로가 비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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