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설·논란…‘지사 리스크’의 1년
[KBS 청주] [앵커]
오늘도 민선 8기 1년을 되돌아보는 순서 이어갑니다.
지난 1년 동안 앞서 살펴본 충북도정 성과보다 더욱 도드라졌던 인물이 바로 김영환 지사입니다.
취임 직후 공약파기 논란부터 친일파 발언 등 각종 구설로 인해 1년 내내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란은 취임 직후부터 일었습니다.
현금성 복지 사업이 당초 공약보다 지원 규모가 줄거나 정부 사업과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약 후퇴, 파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영환/지사/지난해 7월 : "지금 이미 지급되는 것과 앞으로 지급될 것들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도의 재정 상태를 고려해서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실시한다."]
기꺼이 친일파가 되겠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안에 대한 김 지사의 SNS 지지 선언은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개인 소신이라며 사과를 거부하던 김 지사는 시·군 순방이 중단되고 다른 자치단체와의 교류 행사마저 중단되자 뒤늦게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산불이 난 상황에서 지사가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영재고와 2027 하계 U대회 홀대 논란 등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발언은 갈등만 부추겼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지사의 발언과 행보, 그리고 악화 되는 여론은 자칫 도정을 위한 동력마저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도민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1년이었고, 또 충북지사와 충북도의 행정을 무너뜨리는 1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잇단 여론의 뭇매에 김영환 지사는 지사직의 무게를 깨달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하고 정무 라인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했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측근, 보은 인사 논란이 또다시 제기되면서 이른바, '도지사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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