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낙하산 논란에도 최측근 임용 강행
[KBS 청주] [앵커]
취임 1년이 지났지만 김영환 지사의 인사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사 최측근이 주요 보직에 임명되면서 도정 쇄신을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립대학교 총장에 김용수 전 서울경제진흥원 상임이사가 임용됐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총장 공모 결과가 돌연 뒤바뀌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지만, 공식 임기 시작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김용수/충북도립대학교 총장 : "(인사 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답변할 내용이 아닙니다. 저는 인사 논란을 알지 못하고."]
김태수 전 정무 보좌관이 충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에 앉아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닷새만입니다.
원칙을 잃었단 비판에도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 인선을 강행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지사 정무 라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단 지적에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졌지만, 그저 자리를 바꾸는 데 그쳤다며 안팎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1년의 인선을 두고 지사의 연고와 출신학교를 빗댄 '괴산, 청주고, 연세대' 공식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출자출연기관장 자리를 줄줄이 꿰차기도 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비상식적 인사는 충북도와 도 행정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기도 하고 불신을 부르는 일입니다. 더불어서 해당 기관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일입니다."]
충북에는 지금 혁신이 필요하다고 누누이 강조해온 김 지사.
그러나 측근 인사 관행은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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