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부각에 줄 잇는 신당 행보…호남 민심 관건
[KBS 광주] [앵커]
거대 양당 체제를 외면하는 무당층이 늘면서 제3지대를 향한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양향자 의원에 이어 금태섭 전 의원도 광주에서 신당 토론회를 열고 호남 공략에 나섰는데요.
흔들리는 민심을 흡수하기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신당 준비모임인 새로운당의 첫 지역 행보는 광주입니다.
양당 체제에 대한 날 선 비판이 쏟아진 토론회.
새로운 정치를 역설하며 호남의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금태섭/전 국회의원 : "정치라는 게 선택을 할 수 있어야 되는데 호남 지역에서 그동안 정치에 과연 진정한 선택이 있었느냐."]
한국의희망 창당을 선언한 양향자 의원 역시 현 지역구인 광주에서 출마하겠다며 새 정치의 출발점은 호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향자/무소속 의원 : "호남 유일한 여성 지역구 의원이기도 하지만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겠다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정치인들의 이 같은 신당 행보는 호남 민심과 무관치 않습니다.
지난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의 무당층은 한때 40%까지 늘며 민주당 지지율인 43%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신당 세력이 대안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명진/더연정치랩 대표 : "대통령 선거제에서 유력 대선주자가 없는 정당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다양한 지금 신당 세력들이 있는 그 세력들이 연대할 수 있는..."]
한편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이낙연 전 대표 중심의 '비명계 신당' 가능성에 대해 이 전 대표측은 신당 참여는 없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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