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대출 연체율 2%대로 상승…당국, 건전성 예의주시
금융위, PF 정상화 추진 점검회의
은행 제외한 전 금융사 연체율 증가
증권사 1분기 5.5%P↑…16% 육박
“관리 가능한 수준…점차 둔화 예상”
캠코·5개 운용사 PF 펀드 MOU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분기 만에 5.50%포인트 오르면서 1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금융권의 PF 연체율도 2%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적용 사업장이 한 달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PF 대주단 협약 등으로 연체율을 지속해서 관리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양재동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옥에서 제2차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전체 잔액이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 연체율은 2.01%로 0.82%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대출 잔액이 5조3000억원, 연체율은 15.88%로 3개월 만에 각각 8000억원과 5.50%포인트 증가했다. 대출 규모 자체가 5조원대 수준으로 다른 업권에 비해 작기 때문에 일부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해도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증권사의 PF 연체율이 높긴 하지만 “대출 연체 잔액이 자기자본(76조2000억원)의 1.1% 수준에 불과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험사는 대출 잔액이 43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 말보다는 4000억원 줄었다. 연체율은 0.06%포인트 상승한 0.66%였다.
은행의 PF 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어난 41조7000억원이었으나 연체율은 0.01%보다 더 낮아져 사실상 연체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저축은행 PF 대출은 3월 말 기준 10조1000억원이었으며, 연체율은 4.07%였다. 지난해 말보다 잔액은 4000억원 늘고, 연체율은 2.02%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대출 잔액은 7000억원 줄어든 26조1000억원, 연체율은 1.99%포인트 오른 4.20%였다. 상호금융사 대출은 잔액이 3000억원 줄어든 4조5000억원, 연체율이 0.01%포인트 오른 0.10%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PF 대출 전체 연체율은 저축은행 사태가 발생한 2012년 말(13.62%)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고, 향후 연체율 상승세는 시차를 두고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PF 대주단 협약이 적용된 사업장은 6월 말 기준 66곳이다. 협약 종류별로는 전체 금융권 협약 적용 사업장이 37곳, 업권별 협약 사업장이 54곳이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위탁 운용사 5곳(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개 운용사는 캠코가 출자하는 1000억원을 포함,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각각 조성해 사업성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장의 PF 채권을 인수할 예정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패럴림픽 ‘메달 4개’ 김윤지에 “놀라운 성과···새 역사 썼다”
- “떼놓은 당상? 주민들 무시하나” “당 지지도, 갑절로 차이”…인천 계양을 르포
- 미, ‘이란의 석유수출 거점’ 하르그섬 폭격…중동에 병력 2500명 증파
- “정부, 승강기 업체 쉰들러와 국제투자분쟁서 100% 승소”···3200억원대 배상 면했다
- 트럼프, 김총리 만나 북미대화에 깊은 관심 표명…방중 계기 성사될까
- 미국서 팰리세이드 ‘전동시트 끼임 사고’에…현대차, 일부 사양 판매 중단
- 트럼프, 하르그섬 공격 직후 “이란 완전히 패배”
- ‘14년만 재가동’ 세계 최대원전 또 발전중단…상업운전도 연기될 듯
- 전자발찌 착용 40대 남성 남양주서 교제여성 살해…양평서 검거
- 이 대통령 “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흉기보다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