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용품 수입액, 사상 첫 1조 원 돌파...전년 대비 42.7% 급증
우리나라 골프용품 수입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0∼30대 골프 인구가 급증하는 등 골프붐이 다시 일어나면서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용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42.7% 급증한 1조 1,331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관세청의 수출입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프용품 수입액은 2017년까지 3천억 원대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골프붐이 일어난 2020년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프용품 수입액은 지난해 8억 7,71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4% 급증했지만, 반대로 골프용품 수출액은 1억 1,983만 달러로 13.0%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골프용품의 무역수지 적자액도 지난해 7억 5,727만 달러로 2021년보다 28.8%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이 가운데 대일(對日) 골프용품 무역적자액은 2019년 2억 2,296만 달러에서 2021년에는 3억 2,031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3억 7,718만 달러로 적자 폭이 꾸준히 확대됐습니다
이처럼 무역적자액이 확대되는 것은 국내 용품의 품질 경쟁력 약화와 값싼 외국산 용품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국내 골퍼들이 일본 골프용품을 선호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겠지만 국산 골프용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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