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 산복빨래방 - 김준용·이상배 부산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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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지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 자리한 대표적인 '산복도로(산허리에 만들어진 도로)'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판자촌 마을을 만들며 생겨났고,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그 까마득한 언덕 위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어느 날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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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관광지로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 자리한 대표적인 ‘산복도로(산허리에 만들어진 도로)’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판자촌 마을을 만들며 생겨났고, 산업화 시대 노동자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부산의 근현대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이 됐다. 그 까마득한 언덕 위 산복도로 마을 한복판에 어느 날 빨래방이 문을 열었다. 바로 저자들이 만든 ‘산복빨래방’이다. 저자들은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는 산복빨래방’ 아이디어를 내고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가게를 운영했다. 단칸방 2칸을 개조한 3평 남짓한 공간에서 23kg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로 했던 빨래만 총 504개. 귀한 손주가 오기 전 빨아야 하는 이불부터 시집올 때 혼수로 가져온 카펫까지, 저자들은 가지각색 사연이 담긴 빨랫감을 받으며 주민들의 속 깊은 사연과 생생한 일상을 듣고 기록했다. 이 책은 그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소중한 이야기를 정리한 기록집이다.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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