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뽑은 KIA, 'ERA 6.05' 메디나 웨이버 공시…대체 외인투수 발표는 언제?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새로운 외국인투수 발표는 모레쯤 나올 것이다."
KIA 타이거즈는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메디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4월 4경기 1승 3패 23이닝 15실점(15자책) 평균자책점 5.87, 5월 4경기 1승 3패 20⅓이닝 16실점(13자책)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메디나는 6월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4경기에서 14⅔이닝 11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특히 사사구를 13개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은 4개밖에 올리지 못했다.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도 1.91을 마크했다.
KIA는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메디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당시 김종국 KIA 감독은 "숀 앤더슨과 다른 상황이다. 앤더슨은 조정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갔던 것이지만, 메디나는 기량의 한계를 보인 것 같다"며 "1군에서 더 이상 버티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잃은 것 같다.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나가 짐을 쌌다. 12경기 2승 6패 58이닝 42실점(39자책) 38사사구 36탈삼진 평균자책점 6.05라는 성적으로 한국을 떠나게 됐다.
KIA는 대체 외국인투수를 찾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마리오 산체스다. 산체스는 대만프로야구(CPBL) 퉁이 라이온즈 소속의 우완 투수다. 대만 매체 '포커스 타이완'은 지난 2일 "퉁이는 산체스가 KI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10경기(9선발)에 등판해 62⅔이닝 11실점(10자책) 12사사구 42탈삼진 평균자책점 1.44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926을 기록했다. 특히, 6월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평균자책점 0.76을 마크했다.
김종국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을 만나 외국인투수 상황에 대해 "메디나가 오늘 웨이버 공시됐다. 새로운 외국인투수 발표는 모레쯤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도니스 메디나, 김종국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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