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AEA, 오염수 방류 지지 아닌 과학·역사 견딜 보고서 내야"

권영미 기자 2023. 7.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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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게 아닌 과학과 역사를 견딜 보고서를 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지난 3일 일본 관방장관이 올여름 방류 계획을 재확인한데 대해 논평을 요청하자 "IAEA의 권한 범위가 해상 배출 계획 평가로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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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역할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게 아닌 과학과 역사를 견딜 보고서를 내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지난 3일 일본 관방장관이 올여름 방류 계획을 재확인한데 대해 논평을 요청하자 "IAEA의 권한 범위가 해상 배출 계획 평가로 제한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글로벌 타임즈가 중국, 한국, 일본, 필리핀, 뉴질랜드 등 11개국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1000여 명 중 90% 가까이가 우려와 두려움, 분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감스럽게도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길을 고집하며 여전히 바다 방류 계획을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러 바다 방류가 정당하고 무죄라는 착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IAEA에 대해선 그 역할이 제한되었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가 바다 방류가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임을 증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후 다른 기자가 '중국이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IAEA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중 잣대 아니냐'고 지적했다.

마오 대변인은 "아직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IAEA가 해상 방출 옵션만 평가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기관의 보고서가 나온다고 해서 일본의 도덕적 책임과 국제 법적 의무에서 면제될 수 없으며 이는 이중 잣대와는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IAEA가 내놓아야 할 것은 핵오염수 방류를 지지하는 보고서가 아니라 과학과 역사의 시험을 견딜 수 있는 보고서"라고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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