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숨지자 암매장" 부산서도 나왔다…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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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후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이를 암매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부산에서도 나왔습니다.
부산 기장군청은 현재 40대인 여성 A 씨가 지난 2015년 2월 출산한 아이에 대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아이가 숨져 당황해 신고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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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어난 후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숨진 아이를 암매장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부산에서도 나왔습니다. 생후 8일 만에 아이가 숨지자 야산에 묻었다고 아기 엄마가 진술한 것입니다.
박원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청은 현재 40대인 여성 A 씨가 지난 2015년 2월 출산한 아이에 대해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A 씨는 군청에 출산 후 아이와 집으로 왔는데 퇴원 다음 날인 출생 8일째, 집에서 아이가 숨지자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아이가 숨져 당황해 신고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5일) A 씨가 지목한 암매장 현장을 중심으로 시신 수색 작업에 나설 예정인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2016년 출산한 남자아이를 입양기관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만난 사람에게 넘긴 혐의로 30대 여성 B 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출산 당시 미혼모였던 B 씨는 아이를 키울 형편이 안 돼 인터넷에 게시글을 올려 만난 사람에게 아이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아이를 넘겼다는 상대방을 특정해 아이의 생사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부산 기장 영아 암매장 사건으로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영유아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도 200여 건으로 확대됐습니다.
지자체의 전수 조사가 오는 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라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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