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검증에 ‘극과 극’…“결론 신뢰” “못 믿겠다”
[앵커]
IAEA의 보고서 내용을 놓고, 우리 나라에서는 어민과 상인들, 또 정부와 시민단체들...
의견이 여러갈래로 나옵니다.
"믿을 만하다"란 목소리부터 "아니다, 못 믿겠다"는 반응까지, 온도 차이가 큽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단하라! 중단하라!"]
궂은 날씨에도 한자리에 모인 어민들.
IAEA의 검증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김영철/전국어민회총연맹 중앙집행위원장 : "(IAEA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국민 생명 자체를 IAEA에 담보할 수 없지 않습니까."]
방류가 시간 문제가 된 만큼, 정부가 적극적 보상에 나서달라는 주문도 나옵니다.
[천명조/한국수산업경영인 남해군연합회장 : "특별법을 제정해 국민과 수산인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같은 수산인이지만, 다른 반응도 있습니다.
소비 진작에 힘을 모아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양동욱/수협중앙회 상임이사 :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고,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국민들을 설득해나갈 것인가."]
비수기를 맞아 손님이 뜸한 수산시장, 수산물을 파는 쪽과 사는 쪽, 입장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랐습니다.
[수산시장 소비자 : "(나라에서는 안전하다고 얘기 많이 하잖아요?) 자기들이 하는 소리지. 솔직히 말해서 그 사람들이 더 안 먹을 거예요."]
[조도형/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크게 인체에 위험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손님들도 대부분 지금은 그렇게 인지하고 계신 거 같더라고요."]
정부는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11개국의 전문가들이 들어갔었고, 또 4개국의 연구소가 상호 교차 검증한 그런 결과입니다."]
그러나 소비자 단체들은 수산물 안전에 대해서는 아직 통일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실상 방류 준비 완료…일본 어민·주변국 반대 ‘남은 변수’
- [단독] KB알뜰폰, 접속 정보 6억 6천만 건 수집…“개인 취향까지 파악 가능”
- ‘오염수 안전’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 물놀이하다 배수관 빨려 들어가…비 온 후 계곡 물놀이 조심!
- [단독] 북한 국경 주민 ‘마스크’ 벗었다…국경 개방 임박
- 중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미국에 반격?
- 폐그물 걸린 바다거북, 시민이 바다 뛰어들어 구조
- 택배상자 속 우레탄폼 폭발…30대 외국인 노동자 숨져
- 1년 간 전세보증금 대출 규제 푼다…종부세 부담은 올해도 ↓
- 미디어 공공성 위기…공영방송 재원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