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맞아 분주한 면세점…중국인 유입은 '숙제'
[뉴스리뷰]
[앵커]
일상회복 뒤 맞는 첫 여름 휴가철은 지난 3년여간 힘든 상황을 보낸 면세점들에는 모처럼의 대목이죠.
면세점들은 영업시간과 판매상품을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는데요.
다만 한중 관계 경색으로 중국 관광객 회복이 더딘 것은 여전히 숙제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면세점이 외국인 쇼핑객들로 북적입니다.
다들 두 손 가득 면세품을 구입하곤 가벼운 발걸음으로 매장을 떠납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며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도 이렇게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8만9,000여 명에 그쳤던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년 새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면세점들도 일상회복 뒤 첫 여름 휴가철을 맞아 우선 이달부터 운영시간 연장에 나섰습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대 오후 10시까지,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오후 8시까지 늘립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이제 엔데믹이고 해외에서 오는 외국인들도 수요가 많다 보니까. 언제 (연장)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면세업계는 특히 주류 판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주류 구매 한도가 늘어난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주류를 팔 수 있게 되자, 면세점들은 온라인에 주류 전문관을 열고 고객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회복을 말하기엔 한계가 분명합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소매는 중요하지 않고 다이궁(중국 보따리상)에 의지하는 산업으로 바뀌었거든요. 결국 외국인이 들어와도 중국인이 들어와야 하는데…."
지난 5월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14만4,000천여 명으로 2019년 5월의 28%선에 불과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중국 관광객이 와야만 한국 면세점이 크게 성장할 수 있고, 중국과의 관광 교류나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면세업계의 완전 정상화를 위해선 중국 단체관광객과 다이궁들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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