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악어와 결혼한 멕시코 시장..."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

이유나 2023. 7.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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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현직 시장이 암컷 악어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촌탈족 거주지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의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이 아드리아나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악어와 전통 결혼식을 가졌다.

소사 시장은 원주민 집단의 갈등이 봉합된 것을 기념해 악어와 결혼하는 풍습을 재연했다.

원주민 공동체가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에서는 촌탈족의 인간 남성과 암컷 카이만이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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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AFP/연합뉴스

멕시코 현직 시장이 암컷 악어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촌탈족 거주지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의 빅토르 우고 소사 시장이 아드리아나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악어와 전통 결혼식을 가졌다.

소사 시장은 원주민 집단의 갈등이 봉합된 것을 기념해 악어와 결혼하는 풍습을 재연했다.

신부가 된 악어는 멕시코 등 중남미 일대에 서식하는 카이만 종으로, 후아베족을 상징한다.

원주민 공동체가 삶의 터전으로 삼는 산 페드로 후아멜루라에서는 촌탈족의 인간 남성과 암컷 카이만이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

후아베족은 한때 촌탈족과 잦은 전쟁을 벌였다. 이들이 결혼을 통해 갈등을 극복했다는 원주민 전설에 따라 이 지역에서 무려 230년 동안 이 같은 전통이 이어져 왔다.

이에 소사 시장도 아드리아나와 결혼식을 올린 것. 소사 시장은 풍습에 따라 악어 신부를 '공주 소녀'라고 불렀다.

시장은 하객들 앞에서 신부와 함께 춤을 추고 입을 맞췄다. 또한 "내 인생에 더 행복한 날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또 시장은 AFP에 "두 부족 간 문화적 결합을 축하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많은 이들이 만족한다"고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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