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 ‘마당이 있는 집’ 서스펜스 이끄는 문주란 캐릭터
배우 김태희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제작진이 전했다.
지난 3일 밤 10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연출 정지현/극본 지아니/기획 KT스튜디오지니/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영화사 도로시) 5회에서 김태희는 불안과 안도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서스펜스를 선보였다.
극 중 조건만남 조직원들을 만난 문주란(김태희 분)은 위협적인 분위기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들은 주란에게 남편 박재호(김성오 분)는 별것 없다는 듯 말을 건넸지만 주란은 믿어도 되는지 거듭 확인했다. 남편에 대한 불안한 마음, 그리고 안도해도 되는지에 대한 주란의 감정 교차를 김태희는 날 선 눈빛으로 표현하며 극에 생생한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추상은(임지연 분)에게 세차게 따귀를 날리는 김태희의 연기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조용한 줄로만 알았던 주란이 “당신 말만 믿고 내 남편을 의심했어!”라며 상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극 속으로 완벽하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주란은 아들 승재(차성제 분)의 갑작스러운 힐난에 혼자 남아 울음을 삼켰다. 김태희는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조차 제대로 믿을 수 없는 자괴감 가득한 주란의 모습까지도 표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방송 말미 주란은 남편에 대한 의심이 재차 솟구치며 분노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앞치마에서 발견된 핑크색 큐빅에 주란은 또 다시 뒷마당을 맨손으로 미친 듯이 파헤쳤고, 때마침 나타난 남편에게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냐며 밀치고 때리는 등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남편과 실랑이 중이던 그때 나타난 아들 승재는 자신이 수민을 죽였다며 실토했고, 주란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폭풍이 지나간 뒤 크게 한 대 얻어맞은 듯 충격과 실의에 빠진 김태희의 연기가 전율 돋는 엔딩을 장식했다.
‘문주란’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김태희의 활약은 오는 4일 밤 10시 방송되는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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