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로 원전 르네상스"...민관 얼라이언스 출범

정옥재 기자 2023. 7.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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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모듈 원전 산업 육성을 통한 '원전 르네상스'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 산업 선점을 위해 힘을 합쳤다.

효성중공업은 4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외 4개 기업이 함께하는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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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株, SMR 얼라이언스 회장사로
효성重, 경남도와 차세대 원전 육성
신재생에너지-SMR 결합땐 시너지

소형모듈 원전 산업 육성을 통한 ‘원전 르네상스’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차세대 소형 모듈 원전 산업 선점을 위해 힘을 합쳤다. 경남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함께 원전 생태계 복원과 차세대 에너지원 육성을 위해 기업들과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다. 앞줄 왼쪽 여덟 번째부터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장동현 SK㈜ 부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SK주식회사 제공


SK㈜는 4일 국가 차원의 SMR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민관 합동 ‘SMR 얼라이언스’ 초대 회장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SMR 얼라이언스는 SMR 분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 함양을 목표로, SMR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개발 워킹그룹과 제도정비 워킹그룹 등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SMR 얼라이언스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 및 공공기관 11곳, GS에너지,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31개 기업이 참여한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 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이다.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도 자연적 공기 순환·대류를 통한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다는 게 SK 설명이다.

공장에서 모듈을 제작해 발전소 부지로 운송, 설치하는 간소한 방식으로 경제성 또한 높으며 필요한 부지 규모도 작다. 특히 SMR은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으로서 전 세계 주요국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다.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SMR이 가져올 변화에 민·관이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기업은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사업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는 SMR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 장동현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급망 구성과 사업 참여 등 SMR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SK㈜, SK이노베이션, 한국수력원자력이 테라파워와 4자 간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경남에서는 효성중공업이 경남지역을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효성중공업은 4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경남도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외 4개 기업이 함께하는 ‘차세대 원전 글로벌 제조 거점 육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차세대 원전 분야를 육상 및 선박, 해양플랜트 등에 적용하기 위해 MOU가 이뤄졌다. 차세대 원전 기자재 기술 개발 및 실증, 공동연구 등을 함께 하게 된다. 경남도와 효성중공업 역시 SMR에 주목한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가능한 차세대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와 함께 사용하면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원전, SMR, 신재생에너지 기술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

효성중공업 안성훈 부사장은 “효성중공업은 1982년에 국내 최초로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345kV 초고압 발전기를 납품하는 등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함께해 왔다. 경남도와 함께 SMR 기술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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