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 vs 조성인 최강자 대결! 경정 2023년 상반기 결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로 선수들은 수득 상금과 해당 시즌의 결과물로 기량을 인정받는다. 경정의 올 시즌 상반기는 7월 첫째 주인 27회차까지 성적으로 마감된다. 지금까지 어떤 선수가 부문별 두각을 나타냈는지 알아보고, 남은 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완석과 조성인이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두고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상금 부문에서는 조성인이 지난 25회차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상금 1500만 원을 추가하면서 김완석을 제치고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주인 26회차에서 김완석(약 7200만원)이 근소한 차이로 다시 1위로 올라서며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출전하는 경주의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1위 변동이 가능하다. 3위에는 김응선, 4위는 김민천이 올라서 있고, 그 뒤로 5위에는 올해 여왕의 자리를 꿰찬 손지영이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상위에 랭크됐다.
다승 싸움 또한 흥미롭다. 성실함을 앞세워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완석이 25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를 22승을 거둔 조성인이 바짝 추격 중이다.
후순위로는 각각 19승을 기록한 주은석과 김응선이 공동 3위를 달린다. 올해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효년과 김민준, 손지영까지 18승으로 공동 5위에 올라서 있다. 17승의 이승일과 16승의 김종민, 한종석 등 다수의 선수들이 뒤따른다. 다승왕에 올라서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득점 상위자를 살펴보면, 8.013점인 주은석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선수 중 유일하게 상반기 8점대를 기록 중인 주은석은 특히 정비력이 우수해 중하급 모터를 배정받아도 호성능 모터로 탈바꿈시키며 성적을 낸다. 그 뒤를 조성인(7.862점)과 김완석(7.560점)이 쫓으며, 심상철(7.295점)과 손지영(7.282점)이 더 높은 랭킹을 향해 꾸준히 달리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2020년형 모터 중 최근 9개 경주의 착순점에서는 71번 모터가 8.00점으로 선두다. 71번 모터는 지난 26회차 박상현에게 3연승, 24회차 김종민에게 3연속 입상을 안겨준 전적이 있다. 그 뒤로 78번과 79번 모터가 7.56점으로 공동 2위다. 78번 모터는 26회차 이재학, 25회차 김응선, 23회차 김동민을 만나 높은 활용도를 뽐냈다. 79번 모터도 26회차 김대선, 24회차 김종목, 23회차 문안나가 호성적을 내는 데 큰 기여를 한 만큼 후반기에도 눈여겨봐야 한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기존 최강자로 군림하던 김종민과 심상철이 출발위반의 여파로 인해 잠시 주춤한 탓도 있으나 올해는 신흥 강자들의 대 약진이 인상적이다. 그 중에서도 여자 선수의 자존심 손지영이 상금과 다승, 평균득점 등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서 활약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이들의 선전이 촉진제가 되어 모든 선수들이 보다 박진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주를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 경정(위), 김완석(중간), 조성인. 사진=경정경륜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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