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장미란 첫 출근…"염려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한국 역도의 전설에서 행정가로 변신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첫 출근을 했습니다. '자격이 없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장미란 차관이 직원들의 꽃다발을 받으며 세종청사에 들어섭니다.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고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많이 부담스럽기도 한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장 차관은 사격 박종길, 수영 최윤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국가대표 출신 문체부 2차관이 됐습니다.
어제(3일)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길에서 보면 모르겠는 거 아니야?]
역대 최연소 차관이자 체육인 출신 행정가에 대해 국가대표 지도자협의회 등 체육계에선 환영의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야권 일각에선 '자격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민석 의원은 "체육 개혁에 노력을 기울인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며, 미투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심석희 선수의 미투와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 등 체육계가 떠들썩했을 때 침묵했다는 겁니다.
논란에 대해 장 차관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장미란/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 저는 그 소식 접하고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염려해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해야겠다'라는 생각했습니다.]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엔 시간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인턴기자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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