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WSJ 기자, 미국과 '확실한 접촉'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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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간첩 혐의로 구금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이 "미국과 확실한 접촉이 있었다"며 간첩 혐의를 확신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앞선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이날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가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러시아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속 수감된 첫 번째 미국 언론인으로,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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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간첩 혐의로 구금된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이 "미국과 확실한 접촉이 있었다"며 간첩 혐의를 확신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WSJ 기자와 관련) 미국과 '확실한 접촉'이 있었지만 이를 공개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린 트레이시 미국 대사가 모스크바 감옥에 있는 게르슈코비치에 대한 두 번째로 면회를 허용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응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대사의 방문이 협상 진행상황과 연관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선 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이날 린 트레이스 주러시아 미국 대사가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러시아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교도소에서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견은 지난 4월 변호사와의 접견 이후 두 번째다.
국무부는 "트레이시 대사는 게르시코비치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인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게르시코비치의 석방을 계속 요구하고 석방이 될 때까지 영사 접근을 보장받겠다고 전했다.
앞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 3월30일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FSB는 게르시코비치가 미국 정부의 지시로 시베리아 소재 군수 공장을 염탐해 우크라이나에 기술 정보를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게르시코비치는 냉전 이후 간첩 혐의로 러시아에 구속 수감된 첫 번째 미국 언론인으로, 유죄 판결 시 최대 징역 2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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