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1위' 신민재‥"유니폼 더러워야 보람"
[뉴스데스크]
◀ 앵커 ▶
KBO리그 1위를 달리고있는 LG.
이런 LG의 이번 시즌을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신민재 선수인데요.
야구를 포기하려던 만년 대주자에서, 도루 1위이자, 팀의 2루수 대안으로까지 성장한 신민재 선수를 박재웅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올 시즌 초반 LG가 선언한 '뛰는 야구'의 핵심이던 신민재.
상대팀과 경기 상황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주루로 신민재의 유니폼은 매일 흙투성이입니다.
[신민재/LG] "(유니폼이) 아무래도 깨끗한 것보다는 좀 더러워야지 '오늘 일했다'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뛰는 일이 많아지면서 칭찬 못지않게 때로는 온갖 비난을 듣기도 하지만 신민재에겐 일희일비할 여유조차 없습니다.
[신민재/LG] "못했으면 욕먹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프로 선수라면 자기 직업이고 돈 받고 하다 보니까‥당장 제가 저를 칭찬하겠다 그럴 겨를이 없어요."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어느덧 도루 19개로 KBO 리그 1위.
하지만 한 번도 기록이나 수치에 욕심을 낸 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작년까지만 해도 기약없는 2군 생활에 야구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습니다.
[신민재/LG] "이종범 코치님 같이 계시지만 다른 코치님들께서도 '그만하기에는 아깝지 않나'‥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저는 2군에서 작년에 경기하면서 1군에서 한다는 생각으로 했거든요."
장기적인 목표 대신 하루하루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다 보니 프로 9년차인 올해 가장 돋보이고 있는 신민재.
LG의 2루수 갈증을 해결하는 동시에 29년 만의 우승을 위해 언제든 달릴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신민재/LG] "(시즌 초반) 대주자로 준비했으니까 도루 20개를 생각하고 왔는데 지금은 개수보다 좀 더 높은 성공률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고요.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이기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그거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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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정선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009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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