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3일 메디컬 테스트 완료→4일 서명 위해 캐링턴 도착...2028년까지 계약 임박!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메이슨 마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의 미드필더 마운트가 맨유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90억 원)이다. 그는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3일 따르면 "첼시는 5,500만 파운드(약 920억 원)의 이적료를 받을 것이다. 추가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의 금액은 마운트가 맨유에서 향후 5년 내에 트로피를 획득할 경우에만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2주 전부터 마운트 영입을 본격적으로 시도했다. 맨유는 세 차례 제안을 건넸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6월 셋째 주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를 제안했지만 첼시가 거절했다. 지난 21일 4,500만 파운드에 500만 파운드(총 5,000만 파운드-약 820억)를 얹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이마저도 첼시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최종 제안을 건넸다. 모 아니면 도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3일 "맨유는 첼시의 미드필더 마운트 영입을 위해 5,500만 파운드(약 915억 원)의 3번째 제안을 건넬 예정이다. 맨유는 이번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첼시와 협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첼시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6,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의 이적료를 원했다. 결국 맨유는 대면 협상을 제안했다. 로마노 기자는 "첼시가 3번째 제안을 거절했을 때, 긴장감이 흘렀다. 이에 맨유는 첼시와 대면 미팅을 제안했다. 그들의 대면 미팅은 미국에서 진행됐다. 맨유는 5,500만 파운드를 제안했고, 첼시는 6,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의 이적료를 원했다. 그들은 중간 지점인 5,500만 파운드+500만 파운드로 결정했다. 500만 파운드는 마운트의 계약 기간 동안 우승 트로피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적료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속전속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마운트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맨유의 훈련장인 케링턴에 도착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마운트는 3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맨유 캐링턴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운트는 다른 손에 붉은 물건을 들고 있는데 맨유 유니폼으로 추정된다.
맨유는 이적시장 초반부터 강력하게 마운트를 원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마운트를 데려오려는 이유가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텐 하흐 감독은 마운트에게 8번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맨유에 8번 역할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맡고 있다. 에릭센은 30대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기동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텐 하흐 감독도 후반기로 갈수록 이른 시간 교체를 통해 에릭센의 체력을 관리해 줬다.
그의 백업 자원으로 나선 선수는 프레드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프레드는 기복이 심하고, 수비 위치 선정, 빌드업 미스 등을 범하며 맨유 팬들에게도 큰 호감을 사지 못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마운트가 영입된다면 프레드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마운트는 에릭센과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마노 기자는 "맨유는 '거래 파기' 기사와 모이세스 카이세도 접근 소식은 거짓이다. 맨유는 마운트 레이스를 떠나기 않았다. 계속 자리를 유지했고, 마운트를 쫓기 시작했을 때부터 텐 하흐 감독이 계속해서 원했다. 마운트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고 싶다는 열망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첼시는 한차례 재계약을 제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로마노는 "마운트는 맨유행을 원해왔지만, 첼시와 싸우고 싶지 않아 했다. 그는 첼시에 남고 싶어 했으나 새 계약 협상에 대해 구단에 실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해결하기 어려웠다. 마운트는 맨유 이적 혹은 여름 FA를 고수했다"고 이야기했다.
마운트는 첼시가 애지중지 키운 미드필더다. 마운트는 2005년 첼시 유스에 입단해 꾸준하게 성장을 이뤄낸 첼시 성골 유스다. 첼시가 거는 기대감은 매우 컸다. 마운트는 FA 유스컵 4연패를 이뤄내며 2016-17시즌 첼시 아카데미 선수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피테서와 더비 카운티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첼시 1군 데뷔는 2019-20시즌이었다. 더비에서 마운트를 지도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로 부임하면서 마운트도 1군으로 기용됐다. 램파드 감독의 황태자였다. 마운트는 데뷔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나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리며 10-10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도 첼시 미드필더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마운트는 리그 기준 24경기에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팀이 부진을 겪으며 마운트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여전히 전술적인 가치가 뛰어난 선수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사진=데일리 메일, 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트위터, ESPN,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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