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친해져요, 서울 '러닝크루' 인기

2023. 7. 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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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서울 도심 풍경을 보면서 달리면 어떤 기분일까요?

달리기를 희망하는 사람끼리 서울 한복판을 함께 뛰며 건강도 챙기고 친구도 되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육상선수와 사진작가도 동행하는 색다른 달리기 현장을 이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 서울시 종로구)

목요일 오후,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 모입니다.

서울 도심 속 달리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인데요.

인터뷰> 김민찬 / 서울시 서대문구

"달리기를 다 같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참가했습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7979 서울 러닝크루' 라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혼자 와서 함께 뛰며 친구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박재남 / 경기도 고양시

"혼자서만 계속 달리다 보니까 권태기 비슷하게 정체기가 왔었는데 그것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하다가..."

가볍게 몸부터 푸는 사람들.

코치 구호에 맞춰 스트레칭을 한 뒤 힘찬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7979 (러닝크루), 파이팅~"

"파이팅~"

이번 참가자는 남녀 50여 명.

잘 뛰는 상급자 팀이 앞서 출발하고 초보자 팀이 뒤따라 뛰는데요.

광화문을 출발해 삼청동 문화거리와 북촌 한옥마을을 지나 경복궁 사거리로 돌아오는 구간.

오르막길이 있을 때는 천천히 달리고, 적색 신호등에서는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데요.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던 서울 도심 속 풍경을 즐깁니다.

인터뷰> 강민경 / 서울시 송파구

"날씨가 너무 좋고 해도 지금 노을이 지고 있어서 뛰기 좋은 것 같아요."

숨이 턱까지 차올라 힘들어지자 서로 응원하기도 하고,

현장음>

"파이팅!"

각 팀의 앞뒤에는 육상선수와 물리치료사가 함께 뛰면서 안전 여부를 살피기도 합니다.

인터뷰> 장호준 / 2019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대표

"앞에 있는 분들이 장애물이나 돌발상황에 대해서 뒷사람에게 구호나 수신호로 말씀해 주셔야지 모두 다 같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달리는 시간은 40분에서 60분 정도, 건강을 다지는데 더없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진만 / 한국스포츠의학협회장

"달리기는 체력적으로 심폐지구력이 좋아지고요. 그리고 달림으로써 사람들과 서로 교류하고 여러 가지 잡생각이 들지 않고요."

자신의 몸상태에 맞춰 뛰는 것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진만 / 한국스포츠의학협회장

"몸이 약한데 무리하게 체력이 좋은 사람을 억지로 따라가려다가 현기증 또는 호흡곤란이 온다거나..."

또 하나 충분한 준비 운동과 함께 달린 뒤 마무리운동을 해야 부상 위험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매주 참가자가 40명에서 많게는 70명 정도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

전문 사진기자가 함께 뛰면서 달리는 모습을 찍어 추억의 사진으로 간직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황인호 / 사진작가

"제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촬영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너무 저한테는 즐거운 일이고 그래서 작업하기에 재미있는 점이 많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울 도심 속 달리기는 올해 반포시민한강공원에서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됩니다.

참가 신청은 매주 월요일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SNS 접수처에 선착순으로 하면 되고, 달리기 당일 현장에서 신청해도 됩니다.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이유선 국민기자

"서울 도심 속을 달리는 이색 프로그램 참여 열기가 뜨거운데요. 처음 만난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건강도 챙기고 친구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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