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세계"..제13회 혼불문학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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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하소설 '혼불'을 남긴 고 최명희 작가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 올해는 문경민 작가의 '지켜야 할 세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문경민 / 제13회 혼불문학상 당선자]"장애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이런 주제들이 사실은 저의 것이기도 해서. 그것들을 투영해 낸 작품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241편의 장편소설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접수된 제13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우리 소설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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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하소설 '혼불'을 남긴 고 최명희 작가의 문학 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혼불문학상,
올해는 문경민 작가의 '지켜야 할 세계'가 당선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국내외에서 출품된 241편의 작품을 통해 우리 소설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자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13회 혼불문학상의 당선의 영예는 문경민 작가의 소설 '지켜야 할 세계'가 안았습니다.
불우했던 유년기를 살아온 교사 '윤옥'이 교실 안팎에서 만난 학생들을 돌보며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교육과 장애, 노동운동 등 다양한 주제 속에서 여러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관계를 형성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은희경 / 제13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장]
"무엇보다 학교 생활이라든지 또 가족간의 어떤 성장 이야기, 또 사회의 사이비 종교의 어떤 부조리함 그 많은 이야기들이 켜켜이 아주 흥미롭게 짜여져 있어서."
또, 다양한 인간군상 사이에서 펼쳐지는 갈등이 안정된 문장으로 표현되는 등 문학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기호 / 소설가·광주대학교]
"캐릭터, 플롯 혹은 문장까지도 보기 드물게 아주 미학적인 특성이나 굉장히 뛰어난 수준을 보여줬다."
현직 교사인 문경민 작가는 교육과 장애 등 본인을 둘러싼 세상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6년간 조탁을 거듭한 끝에 소설을 완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경민 / 제13회 혼불문학상 당선자]
"장애라든가 교육이라든가 이런 주제들이 사실은 저의 것이기도 해서. 그것들을 투영해 낸 작품을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241편의 장편소설이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독일 등 해외에서도 접수된 제13회 혼불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우리 소설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는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한편 당선작 '지켜야 할 세계'는 오는 10월 시상식과 함께 단행본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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