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복귀 시점은 동료들이 정한다? 사령탑이 밝힌 뜻밖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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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사건사고도 아닌 이유로 1군에서 사라진 NC 박건우.
그리고 다음 날 박건우는 1군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박건우는 지난 2021년 두산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1군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동료들의 인정'이 있어야만 박건우를 1군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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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부상도 사건사고도 아닌 이유로 1군에서 사라진 NC 박건우. 복귀 시점은 아무도 모른다. 사령탑이 생각하는 기준은 동료들의 인정이었다.
박건우는 야구 없는 월요일이었던 3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NC 구단 측은 부상도 사건사고도 아니라며 "강인권 감독이 4일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4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브리핑의 상당 시간을 박건우 1군 말소의 전말을 설명하는데 썼다. 그는 "너무 확대해석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박건우에 대한 조치가 경고성 혹은 징계성 조치였다고 에둘러 말했다. 팀 스포츠에서 용인되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의미로 들렸다.
강인권 감독은 구체적인 계기를 말하지는 않았다. 단 2일 수원 kt전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는 했다. 박건우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0-1로 끌려가던 8회 대수비 최정원으로 교체됐다. NC는 8회에만 4점을 빼앗기고 0-5로 완패했다. 그리고 다음 날 박건우는 1군 명단에서 이름이 지워졌다.
교체 과정에서 박건우가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견을 보인 것은 사실로 보인다. 강인권 감독은 그 표현 방식과 시기가 문제였다고 보는 듯하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지난 주 여기저기 안 좋다고 불편을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박건우 정도 선수라면 실력 뿐만 아니라 좋은 보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팀의 방침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랐다. 성숙해질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예상 가능한 표현이다. 박건우는 지난 2021년 두산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1군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더 의미심장한 표현은 따로 있었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 열흘 뒤 바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복귀 시점은 내가 판단할 게 아니고, C팀(퓨처스팀)에서 지켜보고 보고서를 올릴 거다. 선수들의 생각도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동료들의 인정'이 있어야만 박건우를 1군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박건우를 말소한 강인권 감독의 선택이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인 결정은 아니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근거도 될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가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바람직한 베테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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