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개통에 김포공항역 북적…9호선은 더 혼잡

조성흠 2023. 7.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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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와 부천을 잇는 대곡-소사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김포공항역은 9호선과 서해선 등 무려 5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됐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지옥철로 유명한 9호선은 더 혼잡해졌는데요.

조성흠 기자가 출근시간대 김포공항역을 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에서 부천 소사역까지 이동시간을 70분에서 20분으로 줄여주는 서해선.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30분, 대표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 4량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오른쪽으로 붙어서 이동 부탁드릴게요."

지난 1일 서해선 개통으로 5개 노선의 환승역이 된 김포공항역은 출근시간대마다 이렇게 인파들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서해선 개통으로 이미 포화상태인 김포공항역의 혼잡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옥철'로 불리는 여의도와 강남 방면으로 향하는 9호선의 탑승객은 서해선 개통 전보다 최대 26%가량 늘었습니다.

<유동주 / 서울 강서구 방화동> "지옥철이에요. 지옥철이고, 엄청 사람이 많아서 완전히 사고날 거 같아요."

안전요원들이 곳곳에 위치해 승객들을 분산시켰음에도 승강장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로 순식간에 가득 찼습니다.

<정덕진 / 경기 김포시 장기동> "실제로 승강장에 모여 있는 체류 시간은 똑같다보니 좀 더 혼잡도가 있는거 같아요. 승강장이 좁다 보니까 밀집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직접 9호선 급행에 탑승해봤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던 열차 내부는 한두 정거장을 거치자 바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앞으로 9호선 탑승객이 최대 40%까지 늘 것으로 예상하는 서울시.

이달 말부터 출근시간대 9호선 운행을 4회 추가 운행하고 연말부터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서해선 #9호선 #김포공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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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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