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시즌2, 신화 계속된다
새 캐릭터 대거 합류한 ‘오겜’
검증 후속작, OTT시장 공략
넷플릭스 ‘1위 굳히기’ 가속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2일 한국을 방문해 한 행사에서 밝힌 말이다. 그는 K콘텐츠의 잠재력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며 한국 시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장의 말처럼 넷플릭스는 K콘텐츠를 다수 제작하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콘텐츠의 후속작을 내놓고 있다.
기존 출연진에 오정세, 유오성, 김무열, 진영이 새롭게 합류한다. 오정세는 백신을 연구하는 임 박사, 유오성은 괴물로부터 국민 안전 수호를 위해 설립한 특수부대 수호대를 이끄는 탁인환 상사, 김무열은 해군특수전전단(UDT) 중사 출신이자 수호대의 2인자 김영후, 진영은 수호대의 박찬영 이병으로 등장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K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형사록’ ‘커넥트’ ‘카지노’ 등 지난해 연말과 올해 상반기 K콘텐츠를 쏟아내다시피 했던 디즈니플러스가 후속작으로 ‘형사록2’만 공개하고, 마찬가지로 애플TV플러스가 K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는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한국 시장 공략에 한 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넷플릭스는 K콘텐츠 시즌2를 통해 한국은 물론 오히려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새로운 지적재산(IP)이 아니라 이미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IP를 활용해 ‘시즌2’란 이름으로 내놓는 것이지만, 가히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글로벌 OTT 시장에서 K콘텐츠를 통해 ‘1위 자리 굳히기’를 하는 모양새다. 그만큼 K콘텐츠가 해외에서 먹힌다는 것도 방증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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