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연체율' 새마을금고 특별 점검…"내 돈 괜찮나" 시민 불안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금고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금고가 부실한지, 건실한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은 걱정이 많은데요, 정부는 연체액이 200억 원을 넘는 금고 100곳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후인데 대기실 안은 꽉 찼습니다.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고객들이 맡긴 돈을 찾기 위해 몰린 겁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부도난다고 해서…]
지난달 인근 지점과 합병된 경기도의 한 새마을금고입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한 사람 해지하는 시간이 한 30분씩 걸려요. 지금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거야.]
금고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이달호/새마을금고중앙회 홍보 차장 : 폐업이 아니라 우량 금고와 합병을 통해 대형 금고로 거듭난 것이다. 믿고 안심하시고 금고를 이용하시면 되고…]
하지만 시민들은 도통 믿질 못합니다.
[새마을금고 이용자 : 해결했다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이거 뭐 불안하지, 저렇게 난리 치니까.]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6월 15일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액은 12조 7천 900억원.
연체율 6.47%로 역대 최고치입니다.
지난해 말 3% 대였는데 반년 만에 빠르고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광휘/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 (연체율이) 내려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심하셔도 되겠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기업 연체율이 올라간 탓이 크다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국 새마을 금고 1294개 중 연체액 200억 넘은 금고 100개를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관련법에따라 예금자들은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 관련 기사
빚더미 사기꾼에게도 '대출 OK'…"느슨한 관리에 부실 확대"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33633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술 마시고 운전하면 차량 '압수'…음주운전 예방효과는?
- [영상] "차에 앉아 돈 벌 사람"...SNS로 공범모아 16억 챙긴 보험사기 일당
- 프리고진, 일주일 만에 입 열었다…"정의의 행진, 사회 결집 위한 것"
- 역전세 우려에 이 대출 완화…"1.7억 한도 증가"
- '피프티 피프티', 누가 거위의 배를 갈랐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