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직격' 추미애, 이번엔 이낙연에 화살…민주 '시끌'
[앵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장관직 사퇴는 본의가 아니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는데요.
이번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뜻과는 달리, 문 전 대통령에 의해 장관직에서 해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추미애 전 장관.
이번에는 국내 행보를 재개한 이낙연 전 대표에게로 화살을 돌렸습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KBS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날 당시 상황과 관련, "이 전 대표가 (2021년) 재·보궐 선거 때문에 제가 퇴장해야 한다고 하면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친문 행보를 보인 가운데 문재인 정권 시절 당 대표에 장관까지 지낸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표까지 공격하자, 당내에선 불편해하는 기류도 형성됐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정치적으로 재기하려고 그런다고 봅니다.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다지만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자기를 장관에 앉혀준 대통령까지 불쏘시개로 써가면서 자기 장사를 한다는 것, 이건 아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들도 불편한 반응을 드러냈습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추 전 장관이 본인 뜻으로 장관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 했다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최고위원은 "말을 보태 진흙탕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과 국민에게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의 잇단 직격 발언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 행보를 재개하려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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