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생산량 9배 오른 호남 최대 車공장 [르포]

백소용 2023. 7. 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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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면적 36만평(약 119만㎡)의 호남 최대 자동차 공장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였던 1965년 문을 연 뒤 현재는 연간 생산량 50만대의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증산이 사실상 마무리된 2014년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넘기며 16년 만에 생산량 기준 약 800%의 성장을 이뤘다"며 "라인 합리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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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오토랜드 광주 공장 르포
1999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성장
전기·내연차 혼류생산방식 채택
연 6만대 생산량 53만대로 늘어
광주 서구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면적 36만평(약 119만㎡)의 호남 최대 자동차 공장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태동기였던 1965년 문을 연 뒤 현재는 연간 생산량 50만대의 생산기지로 자리잡았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제2공장 조립라인의 모습. 기아 제공
지난달 29일 찾은 오토랜드 광주 2공장의 조립라인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전기차(EV)의 조립이 진행되고 있었다. 프레스트 공정과 도장을 거친 이들 차량은 조립라인에서 비로소 온전한 차체로 완성된다. 사람이 하기 힘든 차체 앞유리를 끼우는 등의 공정은 로봇팔을 거치고, 이후 사람이 볼트를 조이는 모습이 보였다. 이 라인에서는 필요에 따라 여러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혼류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차와 전기차로 종류가 다른 셀토스와 쏘울 부스터 EV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혼류생산은 재고를 최소화되고 높은 자동화 비율로 불량품의 발생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1965년 당시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호남 광주에 ‘아시아자동차’로 문을 열었다. 트럭과 버스 생산에 주력하던 이 공장은 1998년 외환위기 때 연 6만대도 생산하지 못하며 존폐 기로에 처하기도 했다. 1999년 현대차그룹 편입 후 기아 광주공장으로 정식 출범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수익성이 낮은 중대형 트럭 등 모델을 단산하고 대규모 증축을 거쳐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 생산 형태를 갖췄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증산이 사실상 마무리된 2014년 연간 생산량 50만대를 넘기며 16년 만에 생산량 기준 약 800%의 성장을 이뤘다”며 “라인 합리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호남 최대 자동차 생산기지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광주=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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