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 최우선…'이권 카르텔' 타파 시동

조은솔 기자 2023. 7. 4. 20: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 하반기 수출 증대에 나선다.

4일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중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 원 공급하고, 현재 3570억 원 규모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5070억 원으로 늘린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돼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소·다변화 수출기업 중심으로 정부지원을 보강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중 무역금융 184조 원 공급… 역대 최대 규모
지역인프라 확충 지원단 신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 3종 세트 제시
석열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금융을 공급해 하반기 수출 증대에 나선다. 지방 투자 촉진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3종 세트'도 제시됐다. 또 연일 강조하고 있는 '이권 카르텔'을 특정 산업 분야까지 적용해 '나눠먹기식' 관행을 혁파한다는 방침이다.

4일 발표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중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 규모인 184조 원 공급하고, 현재 3570억 원 규모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수출 중소기업 대출지원을 5070억 원으로 늘린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돼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소·다변화 수출기업 중심으로 정부지원을 보강한 것이다.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한 국가 간 협력체계 강화를 바탕으로 350억 달러 해외수주 달성에도 도전한다.

방글라데시 카르나풀리 교량 건설(7억 8000만 달러)과 케냐 콘자 디지털 미디어시티(1억 3000만 달러) 등 고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승인 및 인도와 르완다, 코트디부아르 등에 대한 신규체결 및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를 핵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도 내놨다. 근거 규정 및 시·도의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하고,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 인프라 조기 확충에도 중점을 둔다.

범부처TF인 가칭 '지역인프라 확충 지원단'을 신설해 지역의 주요 공공·민간 프로젝트 진척도를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신속한 투자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토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정위원회' 기능도 확대한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의 경우 설비투자 보조율은 1%포인트, 토지매입 보조율(중견기업)은 5%포인트 각각 상향조정될 예정이다.

시대 흐름에 맞춰 지역산업단지 체계도 개편된다. 표준산업분류에 명시되지 않은 신산업도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업종을 법률·회계·금융 등의 서비스업으로 범위를 넓힌다.

이 밖에 정부는 금융·통신 산업의 과점체계와 정부 R&D(연구개발) 나눠먹기 등 기득권 세력의 부당 이득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권 카르텔은 손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는 이와 맞서기를 두려워하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국민은 어디에 의지하겠느냐"고 강조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