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상저하고' 흐름 기대···수출 확대·내수 활성화 [뉴스의 맥]
최대환 앵커>
그럼 그동안의 우리 경제 상황과 향후 경제여건을 취재기자와 살펴보면서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 하반기는 한국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정부는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에 우리 경제가 반등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기대하고 있죠?
김현지 기자>
네, 올 상반기를 돌이켜 보면 물가 상승세가 확연히 둔화했고 고용 호조도 이어졌습니다.
올 1월 5.2%였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2.7%로, 21개월 만에 2%대를 기록했고요.
5월엔 역대 최고 고용률과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수출도 지난달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개선되면서 감소 폭이 크게 줄었고요.
정부는 이런 개선 흐름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뚜렷해질 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곳곳에 높은 불확실성이 그대로 존재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런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송나영 앵커>
그럼 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핵심 정책을 뭐라고 볼 수 있습니까?
김현지 기자>
윤 대통령이 수출 확대를 강조한 만큼 관련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거로 보입니다.
먼저 하반기 무역금융을 역대 최대인 184조 원을 공급하고요.
10대 수출 유망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서 바이어 매칭과 샘플 운송비 등도 지원합니다.
특히 350억 달러 해외수주 달성을 목표로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포함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는데요.
전략적 ODA 등으로 대형 수주와 발주 등을 지원합니다.
최대환 앵커>
이렇게 수출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내수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나왔죠?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크게 보면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증대, 대규모 소비· 할인 행사 개최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선 해외 관광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여행비수기인 11월경에 3만 원 숙박 쿠폰 약 30만 장을 지원하고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항공권 700장을 증정하는 행사도 합니다.
9월엔 중소기업 제품 소비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열고, 11월 코리아 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소비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합니다.
송나영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일명 '킬러 규제'를 해소하라고 지시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김현지 기자>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 규제,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라고 지시한 겁니다.
규제가 전혀 없을 순 없지만 아예 투자를 못 하게 하는 킬러 레귤레이션을 없애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러 레귤레이션의 구체적인 사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날 회의에서 규제 해소가 필요하단 전문가들의 입장이 있었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정리해 말한 거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상반기가 숨가쁘게 지나왔는데요.
하반기도 우리 경제 성장에 버팀목이 되는 정책들이 잘 추진되고 더불어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 해소도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김현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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