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프리고진 "배신자와 싸운 것...조만간 승리"
[앵커]
러시아 반란 사태 이후 자취를 감춘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일주일 만에 새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조만간 전선에서 다음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러시아 정부를 몰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항의 표시를 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행진한 것이다"
반란을 하루 만에 접은 뒤 지난달 26일 프리고진이 SNS에 공개한 음성메시지의 핵심내용입니다.
이후 무성한 추측 속에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고진이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번에도 반란의 목적을 거론했는데 전과 달리 싸움의 상대를 좀 더 분명하게 지목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우리의 정의의 행진은 배신자와 싸워 러시아 사회를 바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전부터 격한 비난을 쏟아낸 쇼이구 국방장관과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신을 따랐던 바그너그룹 용병들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가까운 미래, 전선에서 바그너의 새로의 승리를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싸울 상대가 우크라이나군인지 러시아 내부의 배신자인지는 명확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국민의 더 큰 지원을 호소한 프리고진은 본인의 위치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바그너그룹 수장 :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여러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반란과 잠행,그리고 간간이 메시지를 내는 상황에서도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민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조사 결과 반란 전보다는 낮아졌지만, 러시아 국민 3명 중 1명은 여전히 프리고진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변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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