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월 만에 2%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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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생활물가 상승률의 2%대 진입은 27개월 만이다.
다만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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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물가 3.5%↑…생활물가 27개월 만에 2%대
정부 "하반기 물가 평균 2% 중후반대 머물 것"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최정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21개월 만에 2%대로 낮아졌다. 특히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크게 떨어뜨렸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대 물가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4%) 이후로 21개월 만이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6월 물가 전망’ 설문 조사 결과(2.9%)보다도 0.2%포인트나 낮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5월 3.2%에서 6월 2.3%로 떨어졌다. 생활물가 상승률의 2%대 진입은 27개월 만이다. 상품군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 하락폭이 컸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25.4% 내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특별한 돌발요인이 없다면 하반기에 평균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며 “8월 태풍·폭염 등에 따른 애로, 9월 말 추석 명절 특수 등을 제외하면 안정된 물가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까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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