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앱 사용자 급증…여름 해외여행 수요폭발 예고

아이지에이웍스, 올해 5월 여행리포트 발표

앱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여행 앱 사용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돼 방역 규제가 풀리고 그동안 참아왔던 여행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여행 관련 앱의 상승 지표가 눈에 띈다.

해외여행자 수 및 관련 업종 월간 사용자 수(MAU) 추이 분석. 모바일인덱스

종합 여행 플랫폼 앱 활성 기기수 추이. 모바일인덱스

국내 최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회사 고유 데이터 분석 설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이 내용을 담은 ‘여행 산업 리포트’를 4일 공개했다.

국내 숙박을 제외한 대부분 여행 업종 앱의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안드로이드폰과 iOS(아이폰) 사용자를 기준으로 지난해 5월 면세점 이용건수는 15만7363건에 그쳤지만 지난 5월에는 33만5392건으로 113% 증가했다. 해외여행 앱 역시 65%, 종합여행사 앱도 36% 증가했다.

해외여행자 수 및 관련 업종의 월간 사용자 수(MAU)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해외여행 관련 앱 사용건수 및 사용자 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올해 여름 해외여행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 관련 업종(면세점, 종합여행사, 항공사 및 항공권, 해외숙박, 해외여행)의 지난해 1월 MAU는 534만5957명이었다. 1년 뒤인 지난 1월에는 794만7914명으로 늘었다. 4개월 뒤인 지난 5월에는 800만 명을 넘겼다. 지난 5월 MAU는 818만1277명이었다. 지난 5월은 지난해 1월보다 53%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야놀자와 여기어때는 국내숙박앱에서 탈피해 종합여행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종합여행플랫폼 주요 사용자인 20대는 남녀모두 야놀자 앱을 가장 많이 선호했다. 이외의 연령대에서는 여기어때 앱이 1위였다. 야놀자가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인 야놀자, 인터파크, 트리플 앱의 합산(중복 제거) 지난 5월 MAU는 약 569만 명이었다.

여기어때는 2021년 처음으로 ‘여기어때’ 송을 공개한 이후 꾸준하게 활성 기기가 증가했다. 2021년 12월 활성 기기 수는 749만221개였는데 지난 5월에는 947만317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종합 여행 플랫폼 활성 기기 수에서 지난 5월 기준으로 여기어때는 야놀자(951만2409개)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종합 여행 플랫폼 활성 기기 수는 지난 5월 기준으로 야놀자가 1위, 여기어때 2위, 스카이스캐너 3위, 아고다 4위, 에어비앤비가 5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