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 “7~9월 엘니뇨 발생, 연말에 중간급 이상 발달”

김민경 2023. 7. 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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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서 9월 사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중간급 이상으로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동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7월과 9월 사이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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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서 9월 사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해, 중간급 이상으로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동태평양 엘니뇨 감시구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도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7월과 9월 사이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90%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세계기상기구가 지난 5월 내놓은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세계기상기구와 기상청은 또, 이번에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면 올 연말쯤엔 ‘중간급’ 이상의 강도로 발달할 것이란 예측도 내놨습니다.

기상청은 1951년 이후 발생한 23차례의 ‘엘니뇨’ 중 중간급 이상으로 발달한 경우는 지난 2018년을 포함해 모두 19차례로, 이 경우 우리나라에선 7~9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았고 강우량은 남부지방에서 평년보다 많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우리나라 기온과 강우량은 엘니뇨 외에도 인도양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북극의 해빙, 유라시아 대륙의 눈 덮임 등 다양한 기후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아직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엘니뇨’현상은 열대 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 되는 것으로, 보통 2~7년마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세계기상기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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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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