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놀면 뭐하니?' 새 얼굴 주우재, 캐릭터 각인은 제대로

백승훈 2023. 7. 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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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날 방송 초미의 관심사는 새 멤버로 합류한 주우재.

주우재는 최근 유튜브 및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왔던 방송인이다.

오랜 기간 서로 끈끈해진 기존 멤버들 사이, 내향적인 주우재가 겉도는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를 가감 없이 망가뜨리고, 시청자들이 주우재 한 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판을 깔았다는 점에서 깜짝 패키지여행의 의미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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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 무사히 안착했다. 거창한 환영식 없이도 멤버들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작가 최혜정)는 기존 멤버였던 신봉선, 정준하가 하차한 뒤 2주만에 재정비해 돌아왔다.

이날 방송 초미의 관심사는 새 멤버로 합류한 주우재. 헐레벌떡 뛰어와 첫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단합대회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주우재에게 곧바로 시련이 닥쳤다. 멤버들뿐만 아닌 일반인들과 깜짝 동반 여행을 떠나게 된 것. 영문도 모른 채 철원 패키지여행길에 오른 주우재의 당황한 모습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주우재는 최근 유튜브 및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해 왔던 방송인이다. 유튜버 침착맨과의 합방에서는 '뼈우재'로 대표되는 병약미를, '홍김동전'이나 '안 하던 짓을 하고 그래' 등에서는 시니컬한 캐릭터로 트렌디한 예능감을 보여줬고, '연애의 참견', '러브캐처 인 발리' 등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는 여심을 사로잡는 모델로서의 매력을 뽐내왔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방송 역시 주우재의 캐릭터성을 십분 살리기 위한 상황들로 꾸며졌다.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는 낯선 상황 속 노래교실 수강생 어머님들의 높은 텐션, 주우재의 취향과는 정반대인 여행 분위기와 큰 체력을 요구하는 여행 코스까지. 주우재의 캐릭터가 모순적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질 수 있도록, 시험대에 올린 것이다.

예상대로 주우재는 노래 선곡 시간에 팝송을 찾거나, 점심시간에 수제버거를 찾고 어머님들의 취향이 아닌 발라드를 부르는 등, 엉뚱한 행동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함께 버스에 몸을 실은 유재석은 주우재가 놓인 예능적 상황을 잘 캐치했다. "꼴값 떨지 마라"며 타박을 주는 등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자연스러운 적응을 도왔다.

거창한 환영식으로 포장된 단합대회가 아닌 일반인들과의 자연스러운 여행은, 주우재가 '놀면 뭐하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배려가 됐다.

오랜 기간 서로 끈끈해진 기존 멤버들 사이, 내향적인 주우재가 겉도는 모습을 최대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그를 가감 없이 망가뜨리고, 시청자들이 주우재 한 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판을 깔았다는 점에서 깜짝 패키지여행의 의미가 빛을 발했다.

그 결과 주우재를 잘 아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재미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함을 안기는 데 성공했다. 캐릭터 하나는 제대로 각인된 주우재의 다음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놀면 뭐하니?'는 새 얼굴 주우재의 합류와 재정비된 프로그램의 화제성에 힘입어 2049 시청률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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