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방류계획 안전" 결론
◆ IAEA 오염수 보고서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합치'한다는 종합 보고서를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올여름 중에는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평가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에는 '현재 도쿄전력이 계획하고 있는 대로 관리되는 단계적 방류라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 가능한 수준'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현장에서 계속 활동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수십 년에 걸쳐 모니터링과 평가를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AEA가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시설 공사를 지난달 끝냈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사용전 검사 종료증(합격증)'을 받으면 방류를 위한 국내 규제 절차를 마무리한다. 종료증은 이번주나 다음주께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알프스(ALPS)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오염수에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정화시킨 뒤 100~400배의 바닷물로 트리튬(삼중수소)을 희석시켜 해안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알프스로 정화되지 않는 트리튬 농도를 자국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인 ℓ당 1500베크렐(㏃·방사성 물질의 초당 붕괴 횟수 단위) 미만으로 낮춰 방류한다는 입장이다.
[도쿄 김규식 특파원 / 서울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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