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맞은 오세훈 ‘머쓱’…시민 65.3% ‘핵심공약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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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민선 8기에 대체로 합리적인 시정 운영을 해왔지만 2021년 4월부터 서울시를 이끌어온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공약 인지도와 추진 평가 결과가 낮게 나타난 만큼 올 하반기부턴 핵심 사업 추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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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에 대한 서울 시민들의 인지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의 절반 이상이 오 시장의 지난 1년 공약 이행 상황에 불만족하고 있다는 집계가 더해지면서 시청 차원에서 앞으로 분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서울워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녹색교통·서울환경운동연합·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와 문화연대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세훈 시장의 1년 공약이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민선 8기 공약실천계획서를 주택, 균형발전, 경제, 문화, 교통, 환경, 교육, 복지 등 8개 분야로 나워 공약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100% 방식으로 시민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서울생활 만족도, 오세훈 시장 5대 핵심 공약 인지도, 5대 핵심공약 중 관심 공약, 서울시장 5대 핵심공약 추진 평가, 향후 시정 운영 전망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의 5대 핵심 공약은 ’안심소득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울‘, ’누구나 살고 싶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서울런으로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실현‘, ’공공의료로 보호받는 건강특별시 서울‘, ’서울 전역을 수변감성도시로 조성 추진‘ 등이 있다.
조사 결과, 서울 시민 대부분은 서울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오 시장의 5대 핵심 공약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서울 생활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70.7%, 불만족하는 응답자는 27.5%로 집계됐다. 하지만, 오 시장 5대 핵심공약 인지도 분석 결과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34.7%에 그친 반면, 65.3%는 ‘인지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공약 별 인지도를 살펴보면, ‘안심소득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울’과 ‘서울 전역을 수변감성도시로 조성 추진’이 38.7%로 가장 높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이 38.1%, ‘서울런으로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다리 실현’이 31.9%, ‘공공의료로 보호받는 건강특별시 서울’이 26.1%로 뒤를 이었다. 인지도가 50%를 넘는 공약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5대 핵심공약 추진에 대한 평가 결과, 응답자의 53%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만족한다’는 답변은 40.8%에 그쳤다. 오 시장 공약 추진에 부정적인 여론은 특히 ‘여성(54%)’과 ‘40대(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시민들은 오 시장의 향후 시정 운영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1.5%로 ‘나빠질 것(31.5%)’보다 10%포인트 높게 나왔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민선 8기에 대체로 합리적인 시정 운영을 해왔지만 2021년 4월부터 서울시를 이끌어온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상황"이라며 "공약 인지도와 추진 평가 결과가 낮게 나타난 만큼 올 하반기부턴 핵심 사업 추진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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