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스롱 피아비, 장타력으로 ‘절친’ 꺾고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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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친구 김보라를 2-0(11:7 11: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김보라는 최근 스롱과 동행해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당구대회 개최에 참여하는 등 스롱과 막역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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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은 잠시 잊자. 내겐 승부가 중요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4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024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친구 김보라를 2-0(11:7 11:3)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최강의 스롱은 늘 우승후보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장혜리에 1-2로 일격을 당해 탈락했기에 2차 투어인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날 스롱은 절친 김보라를 만났으나 승부에서 양보는 없었다. 김보라는 최근 스롱과 동행해 캄보디아를 방문했고,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당구대회 개최에 참여하는 등 스롱과 막역한 사이다. 스롱의 캄보디아 방문단에는 이유주, 이하니, 노종현 등의 선수도 포함됐다.
이날 맞대결에서는 스롱이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뒀다. 스롱은 초반 타점을 잡지 못했는지 6이닝까지 공타로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김보라는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6-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기회를 엿보던 스롱이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하며 한번에 5점씩 두 차례(7이닝, 14이닝) 연속타와 1득점(10이닝)으로 1세트를 마감했다. 14이닝 가운데 3이닝의 득점타로 역전승을 일궈낸 것이다.
기세를 탄 스롱은 2세트 첫 이닝 선공에서 5점 하이런을 일궜고, 이어 10이닝 만에 11점 고지에 오르면서 승패의 매듭을 지었다.
스롱은 “10년 친구이지만 시합은 시합이어서 미안한 것은 없다. 상대도 열심히 연습하고 나왔고, 11점 점수제여서 집중해서 쳤다. 끝나고 나서는 보라의 엉덩이를 쳐 주었다”고 했다.
김보라는 “스롱과의 대결은 프로에 들어와 두번째다. 좋은 선수이기에 배우려고 한다. 오늘은 원하는 경기를 못해 아쉬움이 있다. 경기 뒤 스롱에게 ‘너 왜 이렇게 잘 쳐’라며 투정부렸다”며 웃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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