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결단'만 남은 방류, 앞으로 변수는?

[뉴스데스크]

◀ 앵커 ▶

도쿄 신수아 기자 연결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예상대로 오염수, 방류해도 안전하다는 결론인데요.

그래서 방류는 언제 한다는 겁니까?

◀ 기자 ▶

일본 정부는 아직 방류 일자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오늘도 올해 봄부터 여름 무렵에 방류한다는 기존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IAEA의 보고서를 확보한 만큼, 이제는 당장 내일이라도 방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건 맞습니다.

다만 일본 내 국민, 특히 어민들을 설득하고, 한국이나 중국, 태평양 도서 국가들을 설득하는 게 변수로 남아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일본에서도 어민들 반발이 상당히 강하던데, 이들을 설득하는 게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기자 ▶

일본 어민들은 '원전 사고 오염수 해양 방류가 세계적으로도 경험이 없는 일'이라면서 '어민들이 미래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의 특별 결의를 채택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IAEA 최종 보고서의 내용을 어민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TV와 신문, 인터넷 광고를 통해 국민을 설득해 방류를 확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AEA도 어민들 설득에 발벗고 나섰는데요.

내일은 사무총장이 직접 후쿠시마를 방문해 어민들에게 안전하다는 결론을 전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일본 정부가 이제 우리나라나 중국 같은 주변국 설득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거든요? 어떻게 한다는 거죠?

◀ 기자 ▶

네. IAEA의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정중히 설명해나가겠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인데요,

일본 현지 언론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은 '가짜뉴스' 때문이기도 하다면서 외교전을 주문하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또 IAEA 사무총장이 오는 7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요.

이 기간 동안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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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0070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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