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조민 '복근스' 더 흥행될 것"…배꼽티 지적한 전여옥 전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왼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오른쪽) [SNS]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퀴어 축제'에 참석해 화제를 모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복장에 대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국회보다 길바닥이 어울린다"고 비판했다.

4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람은 다 적재적소가 있다. 류호정이라도 국회본회의장에서 배꼽티 입고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혹시 모른다. 함께 할 동지가 생기면 말이다"며 "아버지 대신 '쪼민'이 관악구에 나올지 아냐. 류호정과 쪼민. 진중권과 '류진스'하는 것보다 쪼민하고 '복근스'하는 것이 더 흥행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쪼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사용 중인 유튜브 채널명이다. 조 씨는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꼽티를 입은 모습의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류 의원과 조 씨의 옷차림이 유사한 것에 착안해 연결지은 것이다.

류 의원은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와 '류진스'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을지로와 종로 일대에서 진행된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류 의원은 파란 티셔츠 배꼽티와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시선을 끌었다.

류 의원의 옷차림을 놓고 일각에서는 배꼽티와 미니스커트가 여성에게 옷차림을 속박하는 일종의 '코르셋'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류 의원은 "탈코르셋은 여성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기준에 나의 외모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선언”이라며 “나의 외모를 스스로 자유롭게 결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