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선도도시 도약”…대전 드론공원 개장
[KBS 대전] [앵커]
대전은 전국에서 '드론'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한 곳이지만 전 지역이 비행금지구역으로 묶여있어 정작 성능시험을 할 공간조차 마땅치가 않았는데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할 드론 공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이 열사병 환자 구조에 나서고 비행기를 닮은 드론은 구호품을 내려놓은 뒤 시속 120km의 속도로 사라집니다.
대전지역 업체가 개발한 최신 드론들입니다.
["착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릴을 내려 안전하게 물품을 배송합니다."]
200미터 길이의 활주로에 대형 수직 이륙장과 상황실, 수리공간 등을 갖춘 드론 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2019년 첫 개장 뒤 이렇다 할 시설이 없어 공원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는데, 대전시가 10억 원을 들여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한 겁니다.
전국의 드론 공원은 모두 네 곳. 하지만 비행금지구역 내 공원이 있는 건 대전이 유일합니다.
[이선경/대전시 국방산업추진단장 : "규제를 완화해 달라 건의를 많이 했고요. 지금 이렇게 비행금지구역 내에 드론 공원이 국토부에서 최초로 지정이 되고 이렇게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전에는 전국 드론 개발업체의 40%가 모여 있는데 정작 드론을 띄울 곳은 마땅치 않았던 상황.
성능시험을 위해 멀게는 전남 고흥까지 찾아가야 했던 업체들은 드론 공원이 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성/드론 개발업체 대표 : "간단한 시험조차도 타 지역을 전전하면서, 또 눈치 봐가면서 지금까지 개발해 왔던 게 현실이고요. 이제는 당당하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게…."]
드론 공원이 대전의 드론 생태계 조성에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대전시는 주말에는 드론 공원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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