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국, 시장 선도할 기회"...기술 패권 경쟁에 '사활'

YTN 2023. 7.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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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73℃에서 작동하는 양자 컴퓨터입니다.

0과 1만을 인식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0과 1이 공존할 수 있는 양자역학의 특성을 이용해 연산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높였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는 슈퍼컴퓨터로 만 년 이상 걸리는 계산을 몇 분 만에 해낼 수도 있습니다.

IBM과 아이온큐 등은 최근 전 세계 누구나 자사의 양자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양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곳들도 늘고 있습니다.

[정현철 / 양자 클라우드 활용 업체 대표 : 아직 양자 컴퓨터가 아주 빠르거나 연산 속도가 높지는 않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와 근사한 값이 (나옵니다.)]

뇌에 전기신호가 흐를 때 생기는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양자센서입니다.

초전도체에서 일어나는 양자 중첩 현상을 이용한 소자를 사용했더니 기존 센서로는 감지할 수 없는 미약한 신호를 감지하고, 뇌 질환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냅니다.

[이용호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 : 단순히 초전도체만 이용해서는 안 되고 초전도체를 이용한, 양자역학적 원리를 이용해야만 (감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밖에 값이 확정돼 있지 않다가 특정 시점에 값이 결정되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해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이나 보안 기술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양자 석학들은 미래에 양자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다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마르티니스 / 미 U.C 산타바바라 교수 (양자 우위 최초 입증) : 저는 첫 시범부터 성과를 내기까지 45년이 걸렸습니다. 이것이 기술의 본질입니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김명식 /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 (훔볼트상 수상자) : 퀀텀 시대는 꼭 온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

또 한국이 미국이나 중국 등 양자 선도국보다는 기초 연구 역사가 짧지만, 시장을 선도할 기회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베넷 / 미 IBM 연구원 (브레이크스루상 수상자) : (양자 칩이 반도체처럼)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만, 기판 위에 정교한 공정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한국이 잘하는 분야입니다.]

[김정상 / 미 듀크대 교수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 소프트웨어라든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불리한 점이 전혀 없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는 오히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양자기술에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기술 수준을 선도국 대비 8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영상촬영 : 최재훈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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