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홍준표-이철우, 당근과 채찍 / 불붙은 ‘이대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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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당근과 채찍, 가려진 두 사람은 누구입니까?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인데요.
오늘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예산 정책 협의회를 가졌는데요.
예산 확보가 급한 두 단체장 서로 다른 전략을 썼습니다.
먼저 따끔한 채찍 전략을 쓴 단체장부터 보시죠.
[이철우 / 경북도지사 (오늘)]
"(경북은) 오지 중에 오지이고, 고속도로 안 들어오고 철도 안 들어온 지역도 우리 지역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많이 참았습니다. 윤석열 정부 만드는 데 1등 공신인데 또 참아라, 이런 얘기 안 나오도록 예산 다이어트는 다른 데서 하고…. 우리가 먼저 돌아서면 다른 데는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Q. 그동안 많이 참았다, 예산 안 주면 돌아서겠다 '반 협박'처럼 들리는데요?
네. 반면 홍준표 시장은 당근 전략을 썼는데요.
[홍준표 / 대구시장(오늘)]
"윤재옥 원내대표님과 박대출 정책위의장님은 저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대구의 예산을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Q. 홍 시장 요즘 독설을 많이 하던데 오늘은 온화했군요?
네. 본인의 쓴소리 대상을 달래기도 했는데요.
홍 시장은 지난 1월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대표나 최고위원 후보자가 안 보인다며 "대구.경북 의원들, 이참에 싹 물갈이 하자"고 주장한 적이 있죠.
[홍준표 / 대구시장 (지난 3월)]
"국회의원답지 않은 거는 정리 좀 해야 하겠지. 올라가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동네에서 돌아다니면서 갑질이나 하는 거, 그건 국회의원도 아니지."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시장님 제발, 대구 국회의원 싹 다 바꿔야 한다 하지 마이소."
[홍준표 / 대구시장 (오늘)]
"우리 김용판 의원님 내년 재선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운해하지 마시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기현, 이재명 대표가 '이대남'을 두고 경쟁하고 있나요?
네, 나란히 군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위로했던 두 사람이 이번엔 예비역 장병들까지 챙기며 보폭을 넓히고 있는데요.
이 대표와 예비역 장병들의 오늘 만남, 먼저 보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언제 제대하셨어요?"
[진우성 / 전역장병 (오늘)]
"작년 5월 23일에 전역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대학생들이 예비군 훈련 갔다가 봤더니 결석했다고 그래서 논란이 됐던 거 같아요. 예비군 훈련 가는 것도 억울한데 남들이 안 하는 결석까지 처리해가지고 이중의 불이익을 주는 그런 정말 잘못된 거 같아요."
Q. 앞서 군부대를 찾아 병사 휴가를 손보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예비역 장병들의 학교 출석 문제를 언급했군요.
사실 이 문제는 김기현 대표가 먼저 언급했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20일)]
"예비군 훈련 갈 때 수업을 결석 처리하는 경우가 꽤 많이 있어서 이번에 그걸 시정하기 위해서 국방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예비군의 복무환경을 조금 더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국민의힘은 예비군의 이동권, 학습권, 생활권을 보호하는 '예비군 3권 보장' 법제화를 약속하기도 했죠.
Q. 현역 병사들에 이어 예비군까지 챙기는 이유가 있겠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대표적인 부동층으로 떠오른 게 20대 남성들의 표심이죠.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으로 청년들 신뢰 회복이 필요한 민주당과 '꼰대 정당' 오명을 벗어야 하는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이대남 표심을 집중공략하고 있습니다. (집중공략)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Video Source Support : 쟈니클래스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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