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서울보증보험… 하반기 IPO에 가슴 설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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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IR 컨설팅 기업 IR큐더스의 한정선 컨설팅본부 팀장은 "올해 상반기 IPO시장은 확실한 실적기반 중소형 소부장 중심으로 흥행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대기업 계열 대어 등장과 코스피 상장 기업 증가, 로봇·인공지능(AI)·확장현실(XR)·뷰티 등 업종 다양화에 힘입어 IPO 활황 지속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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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공모주 시장의 온기는 확인됐지만 상장 기업의 개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대어급' 종목이 많다. 공모주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를 통해 상장한 31개 기업(코넥스·스팩·리츠 제외)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7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매도했을 경우 72.4%의 평균 수익을 낸 셈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29.9%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6월 30일 종가 기준) 또한 59.2%로 양호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31개 종목 중 70%에 해당하는 22개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IPO 시장의 온기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31개 기업의 공모가 확정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가 정해진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67.7%를 차지한다. 지난해 연간 IPO 기업 중 공모가 상단 이상 비율이 54.3%인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로 전환했단 해석이 가능하다.
일반청약 경쟁률 평균도 883대 1로 최근 6년(2017~2022년) 평균치인 782대 1 대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 이상을 달성한 기업도 45%(15개사)나 됐다.
다만 올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300억원 미만 중소형 IPO 딜이 69%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는 '대어급' 기업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현재 IPO 청구 기업은 약 60여개로, 심사 승인 후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도 20여개 남짓이다. IPO 심사 청구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 중 대어급으로 꼽히는 기업은 에코프로머터리얼즈, 노브랜드, 나이스평가정보,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이 있다.
지난해 말 상장 철회한 밀리의서재도 심사 청구서를 다시 제출했다. 이 외에도 마켓컬리,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교보생명보험 등의 상장 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상장 당일 가격 변동폭이 60~400%로 확대 적용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요인 중 하나다. 제도 변경 이후 현재까지 3개 기업이 상장했으나 아직 '따따블'(공모가의 4배)이 없었던 만큼, 당장 이달 상장이 예정된 이노시뮬레이션(6일)과 필에너지(14일)와 센서뷰(19일)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기업의 공모 금액이나 시가총액 기준 대어급 기업은 없으나, 대어급 신청기업의 승인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9월 이후부터는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이 크게 증가하며 과거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현재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의 성공 여부와 진행 상황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R 컨설팅 기업 IR큐더스의 한정선 컨설팅본부 팀장은 "올해 상반기 IPO시장은 확실한 실적기반 중소형 소부장 중심으로 흥행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대기업 계열 대어 등장과 코스피 상장 기업 증가, 로봇·인공지능(AI)·확장현실(XR)·뷰티 등 업종 다양화에 힘입어 IPO 활황 지속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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