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 사태' 후 건재 과시한 푸틴…"러시아 더 단결…서방 제재에 맞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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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도발로 리더십 위기론에 휩싸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국제회의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연설로 "러시아 국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단결됐다"며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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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도발로 리더십 위기론에 휩싸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 국제회의에 참석해 건재를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23차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화상연설로 "러시아 국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단결됐다"며 "러시아는 외부의 압력과 제재, 도발에 자신 있게 저항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의 운명에 대한 연대와 높은 책임감으로, 미수로 그친 무장봉기에 맞서 러시아 정치권과 사회 전체가 연합하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SCO와의 연대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기회를 빌려 러시아 지도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헌법적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준 SCO 국가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SCO와의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며 외국 무역에서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세계 경제 위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SCO 회원국 간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이 기구의 지역적 반테러 구조를 개혁할 것과 벨라루스의 신속한 가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시진핑 중국 주석도 기조연설에서 지역 안보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역 평화를 지키고 공동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SCO 회원국들이 올바른 방향을 따르고 연대와 상호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경제 세계화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적인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확장에 반대한다"며 "국제적이고 지역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확고한 지역 안보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보호무역과 공급망 분리를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의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보호주의와 일방적 제재, 국가 안보 개념의 일반화를 반대한다"며 "장벽 쌓기, 분리와 파괴를 반대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 발전의 결실을 모든 국가 사람들이 공평하게 누리도록 하자"고 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 분쟁과 관련해 시 주석은 "지역의 장기 안정은 공동의 책임"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가 간의 갈등과 모순을 해결해야 하며, 정치적으로 국제 및 지역 핫이슈의 해결을 추동하고 지역 안보의 방호벽을 세우자"고 제안한 뒤 구체적인 해법 제시에는 말을 아꼈다.
의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회의 개막 연설에서 "SCO는 그런 나라들을 비판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테러는 세계 평화에 주요 위협이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김지산 베이징(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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