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데려다주다 참변…빗길 교통사고로 부자 사망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4. 19:42
전북 남원에서 빗길을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차에 타고 있던 아버지와 아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남원시 광치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과 부딪친 뒤 충격으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뒷자리에 탑승했던 그의 아들 B군(10대)도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뒤따라오던 승용차 운전자가 사고 차량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연기로 가득 찬 차량에서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에 크게 불이 붙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한 뒤 뒷좌석에서 숨져있는 B군을 발견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길로, 당시 남원에는 시간당 6.4㎜의 비가 내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을 학교로 데려다주던 길에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바퀴 달린 짐가방 끌고 여행하면 벌금 내야하는 도시...무슨 일이 - 매일경제
- 한국인 외제차에 질렸나?…올해 잘나가는 국산차 - 매일경제
- [단독] 韓관광객도 프랑스서 당했다...무장강도 호텔앞 여성·10대 공격 - 매일경제
- “하다 하다 직장에서 그짓을”…태국인 불법체류자 5명 검거 - 매일경제
- [단독] “그룹 UN 최정원, 내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불륜설 제기한 남편 송치 - 매일경제
- 엘리베이터 안온다고 욕한 주민 밀쳐 숨지게 한 택배기사 ‘집행유예’ - 매일경제
- “싸이 흠뻑쇼 관객들, 대체 무슨 비매너”…민폐 행동에 뿔난 누리꾼 - 매일경제
- IAEA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국제안전기준 부합” - 매일경제
- “서울 뺨치네”…경기도 국민평형 분양가 ‘10억 이상’ 속출 - 매일경제
- “부상·사건·사고 아니다” 통산 타율 3위 박건우, 1군 엔트리 전격 말소 (종합) - MK스포츠